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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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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Simeone-Feature.jp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서문

사실 이번시즌 열심히 안 봐서 이런거 쓸 생각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프리시즌 르마 데려오고, 메트로폴리타노에서의 챔결에 대한 기대, 리그에서 일단 이기긴 하는 모습, 주작투스를 2:0으로 팰때 까진 열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점점 리그에서 페이스가 떨어지더니 좆두한테 또 해트트릭 처맞고 나서 정떨어져서 안봤거든요. 같은 새끼한테 다른팀으로 해트트릭 두방 처맞는걸 둘다 새벽에 라이브로 보니까 진짜 울화가 치밀어서 씨발. 그래서 이번 시즌 결산 칼럼을 쓰는건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리즈만, 고딘, 뤼카, 필리피 나가는거 확정되고 로드리도 온지 1년만에 바이아웃 지른다는걸 보고 있자니 시메오네의 챕터 2가 (챕터 1은 투란 에라라고 봅니다) 끝났구나 싶어서 8시즌 결산을 써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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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케의 스탯 변화로 보는 시메오네 마드리드의 흥망성쇠


왜 하필 코케 스탯으로 살펴보냐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력이랑 코케의 스탯이랑 정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면 얘가 플레이메이킹을 수월하게 하는 상황이 아틀레티코 공격이 제대로 돌아가는 상황이거든요. 또 세트피스 전담키커였어서 얼마나 많은 세트피스를 얻어내느냐랑도 연관이 있어요. ATM 전술하면 흔히들 얘기하는 두줄수비와 공세 상황에서의 전방압박이 제대로 이루어 지면 수비상황에선 계속 얻어 맞다가 톱까지 수비가담하러 박스 내려오는게 아니라 톱은 상대의 수비진을 잡아주고 있어야 합니다. 그럼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코케가 역습 패스를 뿌릴 수 있게되고 어시숫자가 늘겠죠? 또 공세상황에서 전방압박을 할때 보통 윙어 투톱 이렇게 네명이서 상대 수비에 압박을 가합니다. 이러면 또 코케가 높은 곳에서 공을 탈취해서 어시 쌓기 쉬운 환경이죠. 그리즈만 어시가 늘어난다는건 역습이 진행이 안되니까 그리즈만이 플레이메이킹 까지 관여해야 하는 상황이라는거고 이 문제가 16/17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습니다.


1-1. 11/12 시즌



11-12 시즌 키케 플로레스 감독이 경질되고 시메오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처음 잡고 팀에 준 변화는 점유율 포기와 수비강화를 통한 실리 축구였습니다. 고딘 미란다 데리고 겁나게 뚜까맞던 플로레스 감독과 향후 8년간 유럽 최고의 수비팀을 구축할 시메오네의 비교가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시메오네가 부임한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력을 가장 잘 대변해준 선수는 코케라고 생각합니다. 코케를 본격적으로 중용하기 시작한 감독이 시메오네고, 코케를 가장 잘 활용했던 감독도 시메오네고, 코케를 썩혀버린 감독도 시메오네라고 생각합니다. 본래 코케는 피보테에서 뛰던 선수입니다. 네 수비형 미드필더요. 그대로 쭉 컸으면 아마 소프트한 사비 알론소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활동량, 좋은 패스, 좋은 수비, 좋은 킥 비슷한 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해요. 뭐 이게 핵심은 아니니까 자세한 비교는 안하겠습니다. 아무튼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코케를 본격적으로 전진시켜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기 시작한게 시메오네 입니다. 부임 초기 시메오네는 4231 전술을 주로 사용하였는데 여기서 볼란테 두명은 가비 수아레스 자리였거든요. 


800px-Chelsea_vs_Atletico_Madrid_2012-08-31.svg.pn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그래서 요렇게 뛰었습니다. 투란이 보통 왼쪽에서 수비가담을 활발하게 하며 강력한 양발 킥력과 테크닉을 활용하여 팀 공격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했고 코케는 쉽게 얘기해서 제라드처럼 뛰었습니다. 이때 뭐 스페인 제라드 라는 얘기도 듣고 했던거 같네요. 스트라이커는 팔카오 왼쪽 윙어는 좀 더 골을 노리는 선수들인 코스타, 아드리안 로페스가 맡았습니다. 물론 두 선수 모두 수비가담을 졸라 열심히 했죠. 사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사실 말이 4231이지(요즘 433쓸때도 그렇고) 지금의 442랑 비슷합니다. 1명의 전진된 스트라이커, 한면의 처진 스트라이커 1명의 윙어, 3명의 미드필더, 4명의 수비수로 구성되는건 기본적으로 같거든요. 실제로 시메오네는 후반기부터 유로파 리그 위주로 442를 실험하기 시작했고 이때 좌측윙으로 자주 출전합니다. 이 해 아틀레티코는 리그에서 5위를 차지하고,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합니다.

2012-europa-league-atletico-madrid.jp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2011시즌 19살의 코케는 여러 유망주답게 이때까진 교체 위주로 포지션 이리저리 옮겨가며 2000분 가량 출전해서 2골 6도움을 올립니다. 시메오네 에라의 서막이죠.




1-2. 12/13 시즌



부임한지 2년차가된 코케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시메오네는 코케를 좀 더 중용하기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ATM의 주된 포메이션은 4231이었고 4231 에선 위에 서술한 것과 같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 되어 흡사 알리처럼 역습의 시발점, 가끔은 피니셔, 공격의 링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때라고 코케가 탈압박을 잘하고 그랬던건 아닙니다. 


그리고 이 시즌부터 442가 사용되는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서의(이때까진 챔스 유로파전형이 없었습니다) 442 실험빈도가 높았습니다. 시메오네의 수비기조는 꾸준히 두명의 미드필더에게는 무조건 수비적이고 수동적인 역할을 부여해왔습니다. 그래서 수비시 항상 포백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무조건 적으로 모든 구역에서 수적인 우위를 점하는걸 기조로하죠. 시메오네는 코케를 이런 제한된 역할이 아닌 측면에 배치되어 좀 더 공격적인 자유를 보장 해줬습니다. 그리고 코케는 그의 기대에 부응해 창의적인 패스, 안정적인 패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으로 유럽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이때부터 코케가 세트피스를 차는 경우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이걸로 팔카오한테 배달해서 쏠쏠하게 어시를 적립하기도 했습니다. 이때까지 시메오네는 창의적인 세트피스를 보여주는 젊은 감독이었구요. 


사실 공격적인면에서 4231에서 442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시즌이었기 때문에 전술적으론 특별히 서술할게 없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시메오네의 일관된 수비전략은 뭐 따로 서술해야겠고, 4231은 위에서 간략히 설명했으니까 넘어가겠습니다. 아 한가지 있네요 팔카오랑 코스타가 둘이합쳐 60골 정도 박았습니다. 팔카오가 신계를 위협하던 시절이기도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팔팔한 코스타, 투란, 팔카오, 코케가 뛰어다니면서 압박 넣고 역습합니다. 뭐 요즘으로 따지면 토트넘 DESK가 떠오르는 조합이네요. 


아무튼 이땐 방패도 강력했지만 나름 창도 괜찮던 시절이었습니다. 최근 몇년이 처절한 사나이의 팀이라면 이 당시 아틀레티코는 혈기왕성한 사나이의 팀이었습니다. 앞에서 서술했듯 과도기적이기도 했지만 스페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신체적 우위, 강한 수비, 개같은 활동량, 빠른 역습을 바탕으로 유럽의 강팀이 되는 첫 걸음 같은 시즌이었습니다. 

ATM_Copa.jp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이 시즌 알레띠는 국왕컵을 우승하고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합니다. 코케는 3400분 출전 3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점차 주전으로 발돋움 합니다.





1-3. 13/14 시즌



팔카오가 나갔습니다. 뭐 이때 팔카오가 지금 그리즈만보다 못한 선수란건 아닌데 이땐 그래도 답없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왜냐면 코스타도 있고 코케도 있고, 가비, 고딘, 미란다, 필리피루이스, 후안프란 다 젊은 나이로 팀에 남아있던 시절이라 미래가 밝았거든요. "팔카오 팔았으니 이제 우린 끝이야" 라기보단 "챔스 진출에 팔카오 판 돈도 많이 있으니 이제 시작이야" 라는 느낌이 훨씬 강했습니다.


임대에서 복귀한 라울 가르시아와 다비드 비야의 영입으로 팔카오의 빈자리를 어느정도 매꾸었고 코스타는 각성을 합니다. 이때 코스타가 코케 어시스트의 절반정도를 마무리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주전 스트라이커로 정착한 코스타는 개같은 압박과 우당탕탕 역습 동물적인 골감각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견인합니다. 이걸 떠 먹인게 주로 코케였고요. 투란은 팀의 한방을 담당했습니다. 항상 수비적인 마드리드에 필요한 그 한방을 투란이 참 잘해줬었기에 정말 좋아하는 선수였고 아직도 그리운 선수에요. 카라스코가 한방이 있단 점에서 비슷하긴 했는데 투란이 좀 더 옵션이 다양했고 수비도 더 잘했고 그냥 더 좋은 선수였어서... 


이때 부턴 442의 비율이 4231의 사용 빈도보다 높아지기 시작합니다. 라울 가르시아가 사실상 세컨톱으로 뛰었던걸 감안하고, 코케가 윙으로 뛴 시간이 중앙에서 뛴 시간보다 훨씬 많음을 감안하면 우리가 아는 그 442가 자리잡기 시작한게 이때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코케는 완전한 주전이자 팀의 중추로 자리잡았고 ATM도 본격적으로 강팀으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또한 팔카오의 이탈과 상대팀들이 알레띠의 역습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 지공의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메오네는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코케를 압박에서 보호하고 지공상황에서 활용하기 위해 측면 플레이메이커로 기용하게 된 겁니다. 코케는 측면 플레이메이커로서 높은 활동량과 좋은 킥력을 활용해 정말 공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렇게 코케는 시메오네의 페르소나가 되어 갑니다. 위의 샤비와의 비교도 리가에서 우승경쟁중 나왔던걸로 아는데 코케에게나 알레띠에게나 정말 센세이셔널 했던 시즌입니다.


이 시기 코케와 투란의 조합이 참 인상적이었던게 두명 다 양쪽 측면에 번갈아 가며 배치되었습니다. 투란이 오른쪽에서 나올땐 크로스를 노리고 왼쪽에서 나올땐 평소 하던대로 휘젓고 다니는 역할을 했고 코케는 뭐 프리롤 와이드 플레이메이커로서 피치 전방위에 영향을 끼치며 팀을 조율하고 공격을 지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때가 코케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어정쩡한 모습은 커녕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코케가 정말 그립네요. 


이 시즌은 마지막 라운드 캄프 누 원정경기에서 결정된 리그우승도 극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모습이 정말로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마드리드를 응원하기 시작한거 같네요. 잘생기고 박지성이랑 같이 뛰어서 좋아했었던 좆두에대한 애증도 이때부터 생긴거 같고요. 


16강

16강은 병신이 되가던 밀란을 만나 스무스하게 통과했습니다. 밀란 스쿼드를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카카가 유럽에서 마지막으로 뛰던 시즌인데 참 안타까웠어요. 밀란 선수중에 제일 위협적이었고 제일 잘했던 선수가 카카였거든요. 첫 경기는 카카가 활약하며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수세에 몰렸으나 끝내 실점하지 않고 늘어지는 좆노잼 경기를 펼치다 82분 코너킥 철퇴로 1:0승리를 거둡니다. 홈에서 치뤄진 두 번째 경기는 카카가 한골 넣어서 4:1입니다. 이게 현재까진 밀란의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네요. 뭐 중간에 발로텔리 프리킥에 코블리 불알 맞는 장면도 있고 참 웃기는 경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하이라이트 링크 들어가서 1:24 보시면 될듯. 사실 두번째 경기 하이라이트는 쭉 보시는걸 추천하는데 이경기에 당시 ATM 주 득점루트가 전부 들어 있어요. 투란의 한방, 코스타의 우당탕 쿵탕, 코케의 세트피스 전부 한 영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champs&tab=game&listType=game&date=20140220&gameId=201402195003691696&teamCode=&playerId=&keyword=&id=71359&page=1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champs&tab=game&listType=game&date=20140312&gameId=201403115003691703&teamCode=&playerId=&keyword=&id=73460&page=1


8강

8강에선 바르샤를 만납니다. 이 경기의 백미는 아무래도 메석대와 없산왕 아닐까 싶네요(5:06). 마드리드의 완벽히 구축된 두줄 수비와 그걸 뚫어내는 이니에스타의 아름다운 패스, 공간을 찾아들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네이마르, 공을 주워오라고 시키는 메시, 공을 주워오는 산체스. 캄프누에서 시종일관 바르샤가 주도권을 잡고 공격한 경기였지만 쿠르트와의 신들린 선방과 전반전에 "햄스트링 잡고나간 코스타" 대신 들어온 지에구가 넣은 뽀록성 중거리 원정골로 마드리드는 1:1이란 기분 좋은 스코어와 함게 홈으로 돌아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champs&tab=game&listType=game&date=20140402&gameId=201404015003716114&teamCode=&playerId=&keyword=&id=75975&page=1


2차전에선 ATM 442 수비 전술의 정수를 볼 수 있습니다. 나중에 따로 서술할 부분이지만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공이 디펜시브 써드에서 돌땐 전원 센터서클 밑으로 내려와서 수비합니다. 포백은 아주 낮고 좁은 라인을 형성하고 4명의 미드필더들은 공의 움직임에 따라 라인을 유지한상태로 공간을 좁힙니다. 공이 미드 서드에서 돌때는 공격수들의 체킹 외에는 그냥 내버려 두는편입니다. 그러다 상대방이 압박에 못이겨 공을 물리고 우리편 오펜시브 써드부터 빌드업을 다시 시도하면 양쪽 윙어와 공격수들이 모두 가담해 강한 프레싱을 넣어 볼을 탈취하고 역습을 전개합니다. 또한 신장의 우위를 이용해 키퍼의 롱킥을 이용해 공을 일단 전방으로 보내고 세컨볼을 놓치더라도 바로 강하게 압박해 공격을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계속해서 후방에서부터 빌드업을 시도하자 지속적으로 전방에서 압박을 가해 부스케츠로부터 공을 뺐어와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드는 보기드문 장면까지 연출합니다. 바르셀로나를 코스타 없이 팀적으로 완전히 압도하며 1:0 승리를 가져가 이 시즌 바르셀로나 상대로 1승5무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4강으로 진출합니다. 뭐 다른 볼거리로는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돕는 비야, 유럽무대에 이제 갓 데뷔한 네이마르가 미란다, 코케, 티아구 멘데스를 녹여버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이 경기가 시메오네의 442를 가장 대표하는 경기 아닐까 싶네요. 양쪽 윙어의 왕성한 수비가담과 커팅에 성공했을시 좋은 패스와 시야를 갖고 있는 두 윙어가 바로 바로 뒷공간으로 뿌려주는 역습, 그리고 완벽하게 중앙을 걸어 잠그고 전방으로 볼을 배급하는 티아구와 가비 좋은 크로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양쪽 풀백, 윙어들이 중앙지향적임에따라 양쪽 라인을 타는 오버래핑을 보여주는 모습. 강철같은 두명의 센터백과 더러운 플레이들. 그리고 나선 골문을 지키는 좋은 골키퍼.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champs&tab=game&listType=game&date=20140410&gameId=201404095003716121&teamCode=&playerId=&keyword=&id=77153&page=1


4강

4강입니다. 무리뉴랑 시메오네가 만났네요. 코스타, 토레스, 쿠르트아, 필리피루이스 참 많은 선수들이 엮인 팀이죠.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는 토레스, 자기팀이 될 팀을 엿먹이는 쿠르트와, 갔다가 다시 올 코스타와 필리피 루이스.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개씹노잼 매치업이었습니다. 1차전은 뭐 무리뉴가 흔히 하는 원정 1차전이었고 흔한 버스 vs 중거리 슛, 크로스 양상의 경기었고 노잼이었어서 하이라이트 링크도 안남깁니다. 보지마세요. 보다 잔 기억이 있네요.

2차전은 좀 더 다이나믹 했습니다. 쿠르트와가 무려 9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고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첼시를 물먹인 경깁니다. 토레스가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습니다. 셀레브레이션은 안하는거 보면 참 맘에 드는 친굽니다. 아틀레티코에선 딱히 못했던 적도 없어서 좋은기억만 있는분. 요샌 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이 경기는 정말 토레스의 골 전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깁니다. 토레스가 골 넣기전엔 1차전이랑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양쪽 모두 주저 앉아서 경기를 치뤘죠. 이후론 뭐 결과론이지만 무리뉴가 홈에서 1골 넣고 안일하게 주저 앉아 버린게 패착으로 작용한거같습니다. 아무리 마드리드가 수비적인 팀이라곤 하지만 당시 아틀레티코의 공격전개는 마음만 먹으면 굉장히 수준급이었거든요. 마리오 수아레스와 티아구 모두 공을 충분히 전개할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코케는 뭐 당시엔 최고의 플레이메이커중의 한명이었고 이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장 눈 여겨볼 부분은 필리피 루이스와 투란의 2:2 공격입니다. 경기 리플레이를 보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코케는 토레스의 골 이후엔 중앙 공미처럼 활동합니다. 코케가 볼배급을 하면 투란이 프랭크에서 수비의 시야를 끌고 사이드라인을 따라 오버래핑하는 필리피루이스에게 공을 건내주는 패턴은 첼시의 좌측면을 시종일관 무너뜨립니다. 첫 번째 골도 왼쪽 막다 오른쪽 뒷공간이 털려서 들어간 골이고 두 번째 골역시 아르다 투란의 크로스를 받은 코스타가 패널티를 얻어내 직접 마무리합니다. 세 번째골은 반대로 라울가르시아에 수비가 몰려있는 동안 오버래핑한 후안프란이 올린 크로스를 투란이 직접 침투해서 우당탕탕 넣었구요. 경기 재밌으니까 토레스 골들어간부분 부터 끝까지 봐도 볼만합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champs&tab=game&listType=game&date=20140501&gameId=201404305003722377&teamCode=&playerId=&keyword=&id=79822&page=1


결승

드디어 결승에 오릅니다. 슬픈 역사를 썼죠. 호날두가 이때 시종일관 버러우 타다가 막판에 pk 처넣고 웃통 벗어서 젖닌소리 들었던거 같은데 질기고 질긴 악연의 시작입니다. 투란도 없고, 코스타도 없고, 그래도 잘 했는데 참 아쉬운 경기였네요. 뭐 경기내용은 다들 잘 아실테니 스킵하겠습니다. 4:1로 지고 코파 준결승에서도 두드려 맞고 레알한테 참 고전한 시즌이었네요. 필리피가 베일 참 잘막았는데 알더베이럴트 들어오자마자 고속도로 뚫리고, 참 운이 없었다고 하고싶네요.

Ron-2.jp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마지막으로 언급할 경기는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마지막 경기 캄프누에서의 경기입니다. 지면 안되는 경기였고, 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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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장에서 지지 않는건 쉽지 않은 일인데 결국 안 지더라구요. 코스타가 또 햄스트링 잡고 나간건 덤입니다. NBA에 크리스폴이 있다면 해축엔 코스타가 있죠. 꼭 필요할때 햄스트링 붙잡고 처 나가는거. 이거땜에 챔스도 날려먹었죠 뭐. 아 그리고 투란도 세스크의 몸통 박치기에 3개월짜리 사타구니 부상끊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못 뛰게 됐습니다. 투란이 있었으면 알레띠가 레알을 이겼을지 또 모르는거겠죠? 바르샤는 이렇게 레알에게 빅이어를 갖다 받쳤습니다. 

https://youtu.be/kciphRpRw2o

라리가 트로피는 알레띠한테 내줬구요. 바르샤는 한골 넣고 처 잠그려다가 (무려 홈에서 점유율 48%가 떴습니다) 결국 세트피스 고딘 헤더 처맞고 급하게 알렉스송 넣고 이것 저것 해보지만 결국 경기는 끝나고 아틑레티코 마드리드는 라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시메오네 커리어의 정점은 아직까진 이때였던 것 같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primera&tab=&listType=team&date=&gameId=&teamCode=26305&playerId=&keyword=&id=81878&page=135

2014_08_30_atle5.jpg [시즌결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시즌" 결산 (1부 희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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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즌 코케는 21살의 나이로 7골 18도움을 기록합니다. 리그 챔스 더블에는 실패하였으나 팀의 플레이메이커로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고 팀은 그리즈만을 영입하고 앞으로 희망찬 미래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그뒤로 영입한 윙어, 공격수들이 다 처망할줄 누가알았을까요... 그리고 저때 뛰던 필리피랑 후안프랑이 올해까지 뛸 줄 누가 알았을까요...


쓸려다 보니 글이 존나 길어져서 여기서 짜릅니다. 아마 3편은 써야 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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